music- poetry

그리움의 덧문을 닫을 시간 - 류시화

loren23 2017. 5. 25. 14:42















세상을 잊기 위해 나는 산으로 가는데 물은 산 아래 세상으로 내려간다 버릴 것이 있다는 듯 버리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있다는 듯 나만 홀로 산으로 가는데 채울 것이 있다는 듯 채워야 할 빈 자리가 있다는 듯 물은 자꾸만 산 아래 세상으로 흘러간다 지금은 그리움의 덧문을 닫을 시간 눈을 감고 내 안에 앉아 빈 자리에 그 반짝이는 물 출렁이는 걸 바라봐야 할 시간


























'music- poetry ' 카테고리의 다른 글

Love Is Blue -이가은  (0) 2017.05.26
PAGE 페이지 (이가은) collection of songs   (0) 2017.05.26
그대 그리고 나  (0) 2017.05.24
홀로가는길  (0) 2017.05.23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0) 2017.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