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poetry

거울,빈병, 그리고 나 / 장호철

loren23 2017. 8. 30. 14:58




마침내 거울 속에 나를 보았네 계절은 빈 방 속에 머물고 그 얼굴 담배 연기에 흐려져 놓인 채 기억에 잠겨 창밖을 보네 이 세상 변함이 없네 변하는 건 믿었던 사랑 더듬어 보니 벌써 기나긴 세월 흘려버린 지난 나날들 돌이켜 보는 나의 지친 얼굴엔 웃을 까닭 있을 수 있나 흘린 그 눈물 속에 나를 찾았네 걸어온 지금 모두 잊은 채 그 누가 내 빈 술 병에 사랑을 채웠나 잠들어 버린 수 많은 시간들 이 세상 변함이 없네 변하는 건 믿었던 사랑 더듬어 보니 벌써 기나긴 세월 흘려버린 지난 나날들 돌이켜보는 나의 지친 얼굴엔 웃을 까닭 있을 수 있나 흘린 그 눈물 속에 나를 찾았네 걸어온 지금 모두 잊은 채 그 누가 내 빈 술 병에 사랑을 채웠나 잠들어 버린 수 많은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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