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poetry

권 갑 하.

loren23 2017. 9. 26. 22:08

 

 

 

 

 

언제나 보내고 나서 마른 풀잎처럼 흐느끼는 서늘한 눈물자국. 뼛속 깊이 사무칠지라도 선홍빛 울부짖음으로 타오르고 싶었다. 흐름 깊어갈수록 뜬눈으로 야위는 강. 처연히 상처를 묻으며 별을 띄워 올리지만 내 안의 넘치는 슬픔 잦아들지 않는다. 서둘러 옷을 벗는 허전한 부재 속에서 어둠, 그 둑을 허무는 핏빛 목마름으로 휑하니 지고 싶었다 외진 비명도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