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poetry

(바람의 노래) 저 산 너머 - 신현대

loren23 2016. 4. 23. 07:55









언제나 변함없는 저 푸른 산과 같이 내맘에 남아있는 꿈 푸르게 살아있어 그리워 불러 볼 수 없는 그대의 이름같이 내 맘에 변함없는 사랑 영원히 살아있네 왜 난 사는건지 무엇이 삶의 목적인지 왜 난 걷는건지 어디가 나의 쉴 곳인지 그리워 저 산을 바라봐 흘러가는 구름이 내맘에 남아있는 모습 눈물로 가려지고 올라도 오를 수 없는 저 푸른 산과 하늘이 무어라 내게 말하는데 나는 들리지 않네 무어라 내게 말하는데 나는 들리지 않네




신현대는 1988년 히트곡 중 하나인 '난 바람 넌 눈물'을 만든 포크가수다. 세월이 흐른 지금도 그는 여전히 기타를 메고 노래를 부른다. 달라진게 있다면 사람을 노래하던 그가 이제는 산을 노래한다는 것이다. 산 노래만 하는게 아니라 산악인이 되어 세계에서 여섯번째로 높은 히말라야 초오유봉 (해발 8201m)등 험준한 고산들을 차례차례 등정하며 산에서 품은 생각을 노래에 담아 발표했다. 산악인 가수가 된것이다. 알프스 마테호른(4477m), 유럽 최고봉 엘브르즈(5642m)등을 등정 하면서 그는 삶과 죽음의 갈림길을 숱하게 경험 했다. 에베레스트 등정에 나서 해발 8600m지점까지 올라갔으나 정상엔 오르지 못하고 귀환하기도 했다.

"간신히 살아 돌아왔어요. 캄캄한 밤 8300m 지점에서 혼자 정상을 향해 오르는데 랜턴이 꺼지는거예요. 아! 사람이 이렇게 허무하게 죽는구나" 싶었는데 다행히 랜턴을 든 셰르파 한명이 나타났어요 둘이 온기를 나누며 겨우 밤을 지새고 하산 했지만 셰르파는 고산증세 등으로 결국 세상을 떠났지요. 그 셰르파에게는 “내가 동상에 걸려도 기타는 쳐야 하니 손가락은 자르지 말고 발가락만 자르라고 얘기 했는데..." 공교롭게도 그날 그 시간에 산 반대편 두 후배 산악인이 눈사태로 목숨을 잃는 아픔을 경험하기도 했다.

신현대는 노래 인생도 등반 만큼이나 순탄치 못했다. 강원도 춘천 출신인 그는 노래가 좋아 무작정 상경 했지만 80년대 초반까지 이렇다 할 거쳐도 없이 언더그라운드 가수로 고달픈 생활을 했다.

"삼청 공원에서 한 3개월동안 노숙한 적도 있어요. 삼청동에 살던 가수 전인권씨가 귀가 길에 나를 보더니 '어 당신도 여기 살아?' 하며 놀라는 거예요. 실은 공원에서 자리 깔고 잘 준비를 하는 중이었지만 자존심 때문에 씩 웃기만 했지요"

그는 이제 산악인 가수만이 할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공연을 하며 산과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아름다움을 나누어 가며 살고 사람들과 함께 산에 올라가 아담한 콘서트를 벌이고 자연과 교감하는 '음악과 함께 하는 아름다운 산행' '자연속에서 듣는 노래가 훨씬 더 아름다울 것'이라고... w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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