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poetry

독백- 이민숙

loren23 2016. 7. 23. 12:44
















깊고 깊은 산 속 꿀과 오아시스가 흐르는 아름다운 낙원이 있다고 너는 내 귀에 대고 속삭였어. 달콤한 악마의 속삭임에 속아 걸어 들어간 곳에 순하디순한 양처럼 보인 너는 사악한 독을 품은 뱀이었고 뱀의 혀 놀음에 나는 외로움이 갇혀 버리고 말았어. 너의 사악한 혀 놀음에 내 몸 반이 뱀 무늬로 선명하게 변해 가고 있는데 사람인 나는 뱀으로 살아야 할까 아니면 뱀으로 변한 무늬 반을 자르고 도망칠까 고민했어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나는 나를 가둬버렸어. 아주 철저히…. 그리고 원망하며 푯말을 세웠지 문을 열지 마세요. 너무 늦었습니다. 음: Alpay - Hoşcakal (Adag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