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poetry

사람은 아름다운 것이다

loren23 2016. 10. 14. 08:21












위 사진은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을 찍으려고 온 사진작가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자기집에 혼자 머무르던 가정주부인 (메릴 스트립) 간의 인생 황혼기에 찿아온 4일간의 사랑을 다루었던 영화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장면이다.

나도 당신을 원하고, 당신과 함께 있고 싶고, 당신의 일부분이 되고 싶어요. 하지만, 책임감이라는 현실로부터 내 자신을 찢어내버릴 수가 없어요. 당신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함께 가야 한다고 고집한다면, 나도 도리가 없어요
그러나 자신이 책임져야 할 원래 삶을 위해 그녀는 그토록 사랑한, 다시는 인생에서 경험할 수 없을 감정을 뒤로하고 자신의 현재 삶에 남기로 한다. 그런 그녀의 결정을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존중해준다. 그리고 일생동안 단 한번의 편지외에는 그녀에게 부담이 될까봐 소식을 끊는다.
인생 황혼기에 닥친 그들의 불륜은 참으로 아름답고 진한 슬픔으로 우리 가슴에 오래도록 남았었다.



성경에서는 말하길 "슬퍼하는자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 진실로 복(福)이 있을까?!....
삶과 죽음이 항상, 우리의 주변에 잠재 해 있다. 한해가 저물고 결실을 거두며 침잠하는 겨울을 바라보며 일년의 마지막을 한, 두달 남겨두면 모두들 느끼고 겪는 일들이 비슷해 진다. 세상만사 모든일이 뜻되로야 되지는 않는다는 것 쯤이야 이제는 넉넉히 깨닳았지만,, 황혼을 바라보며 바라는 것은 아내가 아프지 않고 자식들이 잘 살았으면 하는 소망 뿐이다. 이 또한 많은 덕을 쌓아야 함을 잘 알지만, 지극히 낮고 겸손한 마음으로 손을 모으게 한다.

근래에 '존엄사'에 대한 생각을 여러번 하게 되었다. 이길수 없는 병으로 인간의 존엄을 손상하며 투병하기 보다는 아직은 흐트러지지 않은 보기에 좋은 모습일 때에 스스로 세상을 떠나가는,,, 중년을 넘긴 나이라면 한번 쯤은 생각 해 보았으리라. 삶이 구차해 질 때 누구나 한번은 생각을 해 보겠지만 이겨낼 수 있다면 삶은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이다. 근래에 한 독거인이 어머니를 모시고 살다가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홀로 살다가 가난과 외로움으로 나름대로의 생각 끝에 운명을 달리 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그 기사에서 내 가슴을 친 한줄은 "유념치 마시고 국밥 한그릇 사드시라"는 글인데 후에 자신의 시신을 치워주는 사람들에 대한 마음의 한 자락, 전기세, 수도세,, 세상의 빚으로 남기는 것 없이 자신의 유서와 함께 화장비까지 최후로 남긴 100여 만원.

세상을 떠나 갈 때에는 어떤 모습 이어야 할까?!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가는 것이 진정 인간의 모습이라면 세상에 모두 되돌리고 가볍게 떠나는 모습이 진정 가벼우리라. 세상에, 삶에 빚지지 말고 살 일이다. 내 이기심과 욕심을 좀 더 내려놓고,, 사랑하며 살 일이다. 세상을 깊이 사랑한다는 것은 넓게, 많이 사랑 할 수 있다는 것이리라.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사랑은 또한 깊고, 넓게 감동을 확산된다.

그래도 삶은,, 사람은 아름다운 것이다. / web 인용.


음: Dark Sanctuary - De Larmes Et De Sang















'music- poetry ' 카테고리의 다른 글

Brian adams - Summer of 69 ( live )   (0) 2016.10.15
Cafe Del Mar - Autumn Leaves  (0) 2016.10.15
다정에 바치네 - 김경미  (0) 2016.10.12
Jean Philippe Audin - Mayerling   (0) 2016.10.12
린애 - 너의 곁으로  (0) 2016.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