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poetry

고독- 파졸리니

loren23 2016. 12. 26. 16:01







너무나 많은 말(言)을 잃어버린 나는 누굴 기쁘게 해줄 수가 없다 그래서 나는 미안하다 나에게 미안해서 더 미안하다 풋풋함이 사라진 영혼에게 남은거라곤 고작 넝마의 쓸쓸함 같은 것 극심한 결핍에도 결코 구걸 못할 마지막 자존심 같은 것 나 하나쯤 어금니 악물면 어제 일인 양 감쪽같이 잊혀질듯이 한겨울 어둠속에서 우두커니 서서 추위에 떨고있는 외등만큼 말을 잃어 아무런 말도 해줄 수 없는 나는 그래서 더욱 미안 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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