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poetry

For My Fallen Angel / My Dying Bride

loren23 2017. 7. 22. 15:27










For My Fallen Angel. 나의 숨이 멎는 것처럼 내눈은 은빛으로 가득하다. 난 여전히 그녀에게 입맞추고 있지만, 그녀는 영원히 다시 살지 못하네 나의 병약한 몸에 그녀의 죽어있는 손이 놓여져 있다. 천국의 초원은 우리가 가야할 곳이다. 바람은 한밤중의 도둑처럼 빠르게 몰아쳤다. 그 전생은 나의 눈물과 함께했고, 그 눈물은 수년간 마르지 않았다. 사랑의 금빛 화살이 그녀를 향해 질주했고 흑단으로 만든 화살촉은 그녀의 주검을 꿰뚫었다.






고딕, 둠 메탈을 이야기할때 반드시 들어가는 밴드가 있다.
그들은 1990년에 결성하여 1992년 데뷰 앨범 (As the Flower Withers) 를 발표한 영국 그룹 마이 다잉 브라이드 (My Dying Bride) 다. 그룹명부터 죽음이질 않나 '나의 죽어버린 신부'

'For My Fallen Angel' 이 곡은 메탈의 사운드라기보다는 바이올린등 현악기와 맨트와 같은 보컬의 나레이션을 살린 곡으로 사색에 잠기게 만드는 매력적인 절망의 음악이다.

'고딕메탈'이라는 장르의 음악. 날카로운 첨탑, 회색빛의 무겁고 음침한 조각품 등 고전적이고 퇴색한 것들이 연상되는 것처럼 '고딕메탈'은 잔인하고 처절한, 그리고 극도의 불안과 공포 등의 감정을 여과없이 표출되어 처음 들을 땐 어떤 변방의 음악처럼 여간 부담스럽지 않았는데... 슬프고 애절한 멜로디에 염세적인 밴드이름(My Dying Bride)과 비관적인 가사도 이제 철이 들어선지 별 거부감이 없다.

도저히 헤어나올 수 없을 것 같이 처연하고 곤혹스런 비애도 그 속에서 아름다운 멜로디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걸 깨닫는다. 오히려 이 슬픈 멜로디에 넋을 잃고 천상의 숲을 거니는 환상에 빠지는 듯 하다. 바이올린과 신디사이져의 흐느껴 울듯이 흐르는 클래식한 멜로디와 주절대는 보컬이 깊이 잠긴 슬픔을 떠오르게 한다. 도저히 위로할 수 없고 치유할길 없는 깊은 비애를 가진 사람이라면 이런 음악이 그리움의 병을 달래는데 좋을 듯 싶기도.. 이 음악은 고딕메탈치고는 너무 슬프고 애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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