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poetry

Omega Vibes / Niver Give Up

loren23 2016. 2. 27. 21:36








초 한자루 켜고 무릃 꿇고 앉아 소리없는 울음 가슴으로 받아 멍이 든 가슴 부여 안고 빌적에..

아무도 없는 깊은 새벽 시계 마저 잠들어 버린 어둠을 깨우고 아침을 맞이하면서  타들어가는 촛농의 눈물을 보면서

간절한 맘으로 비는 그 맘 하나 잘 살아내길 바라는 그 하나의 마음으로..

어여쁜 두 눈가에 눈물 맺히지 아니하고 입술 꼬리 슬며시 올리며 웃는 특유의 미소가 슬프게 보이지 아니하게

하옵시고.. 누구보다 더 뜨거운 가슴을 가졌지만 들어낼수 없어 차가움으로 감싼 허한 가슴에 바람이 불지 않게

하시옵고..

흔들어 대는 바람에도 끄떡 하지 않고 허허롭게 웃을수 있는 커다란 가슴을 지니게 하시고 커다란 나무가 되어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그런 자리가 되어 평생을 함께 해도 좋을 그런 인연 만나게 하시옵고..

든자리 흔적없고 난자리 부질 없어도..부질없는 자리는 주지 마시옵고 온전한 자리를 주시어 고단한 육신

쉬어갈수 있는 새터전을 주시옵고..마음 베여서 쓰러지는 바보는 되지 않게 하시옵고 독하게 살아내서

훗날을 기약하며 멋지게 일어서는 모습을 볼수 있게 하시옵고..지난날 제가 가졌던 짧은 원망 모두 거두시고

제 맘 하나만 보시어 가질수 없다 한들 정녕코 슬퍼하지 않겠나이다..


그러니 부디 제가 살아 행복할 시간 쪼개어 나누어 주시고 제 남은 생명 쪼개고 쪼개어 나누어 주시고 

한낮 꿈이였다 해도 서글프다 노래하지 않겠나이다.. 작은 그릇인 저를 질책 하시고 저로 인해 아파하는 이

너그러이 돌봐 주시고 어여삐 여기시어 제 기도로 인해 그가 잘 살아내서 웃을수 있다면

이 한 길 목숨 다 하는 날까지 뒤돌아 보지 않고 가겠나이다.. 내 간절함들이 들리거든 그대 잘 살아내야 한다고..

그대를 위해 켜둔 촛불의 흔들림이 너무도 바삐 흐르기에 잘 될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