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poetry

Tchaikovsky Remix-Edvin Marton

loren23 2016. 3. 1. 23:54












오랜만에 소주 한병을 혼자 먹었다.

차를 폐차장에 버리고나니 섭섭,허전,시원하다.

거의 20년을 나와같이 했는데 마구마구 부려먹기만 했지 한번도 정을 줘본일이없고

다독인일이 없는것같아 내 버리고 올때 미안해서 뒤돌아보지 않았다.


같이먹으면 소주맛이 기맥힌 사람이였는데 자세한 영문도 모르는체 펄펄 지랄을 떨다가

엊그제 그사람도 떠나버렸다.

요즘 나 왜 이러는지 ,,, 그러나 집이 있고 마음대로 음악을 들을수있는공간이 있으니 다행 아닌가?

음악을 검색하다가 이정하 시인의 아래글이 눈에띠여 몇줄 가져왔다.


그대여 손을 흔들지 마라.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
떠나는 사람은 아무 때나 다시 돌아오면 그만이겠지만 남아 있는 사람은 무언가 무작정 기다려야만 하는가.
기약도 없이 떠나려면 손을 흔들지 마라.


당신은 아는가, 그를 위하여 기도할 각오 없이 사랑한다는 것은 애당초 잘못된 시작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