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곳에도 속해있지않다.
가족 걱정, 자식 걱정도 없다.
어느것에도 속해있지 않는 나는 어디에선가 뚝 떨어져
바다 한가운데에서 둥둥 떠도는 유빙처럼
오늘도 촛점없는 눈으로 거리를 떠돌다가
무거운 머리를 떨어뜨리고 구석진 벤취에 몸을 구긴다.
무엇을 생각해야지, 하면서도 무엇을 어떻게 생각해야할지 알 수 없다.
무슨말이라도 해 줘야지. 하면서도
어디서부터 실마리를 찿아야할지 알수가 없다.
핸드폰을 꺼내본다.
손가락 끝으로 빙그르르 많은 이름들이 다가오고 사라진다.
정겨운 이름같아 멈춰보지만 이내 낮선 이름이 된다.
고갤 떨구고 있다가 눈을 번쩍 뜨고는 좌우로 머릴 흔들며
잠시정신을 차려보겟다고 뿌연 하늘을 본다.
순간이동으로 잠시 다른세계로 미끄러진듯 번쩍 정신이 드는듯하지만
것 또한 잠시일뿐 매번 번복되는 무료함에 다시 고갤 떨구고 잠겨 버린다.
음:Giovanni Marradi / I lov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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