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poetry

나에겐 병이 있었노라 / 이수익

loren23 2016. 4. 5. 15:15








    강물은 깊을수록
    고요하고
    그리움은
    짙을수록 말을 잃는 것

    다만 눈으로 말하고
    돌아서면
    홀로 입술 부르트는
    연모의 질긴 뿌리
    쑥물처럼 쓰디쓴
    사랑의 지병을

    아는가
    그대 머언 사람아


음 : Blues Company - Crippled M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