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날 사랑한다 말했던 그 순간,
이뤄지지 않은 꿈들을 깨닫는듯한 그런 느낌을 극복하는데 내 남은 평생이
걸릴 수도 있다는거 알고 있었나요.
당신 곁에 나 없이는 당신은 완전해질 수 없다면서
내가 그렇게 믿게끔 되었던 그 순간, 당신이 멀어질줄을,
당신이 도망가버릴줄을 내가 어떻게 알 수 있었겠어요.
나, 당신이 내 사랑인줄로만 알았어요.
그대는 먼 산이었네. 늘 바라만 보아야 하는 먼 산.
그 아득한 거리 앞에 몸져눕는 나는 풀씨로 떨어져 죽어서야 그대 앞에 닿을까 말까한
언제나 그대 쪽으로 바람이 불기만을 기다리는 한포기 가녀린 바람꽃이었네.
- 이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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