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poetry

강허달림 / 미안해요

loren23 2016. 4. 21. 09:19








                               

 

이미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넜댔죠

무슨 의미인지

차갑게 식어버린 말끝에

단단히 굳어버린 몸짓에

 

환하게 웃음 짓던 얼굴

쉼 없이 울리던 심장 소리

행복이라는 작은 읊조림도

내게는 너무 큰 세상이었던 듯

 

애써 감추며 모르는 체 뒤돌아서서

멍한 눈망울 가슴 저리고

미칠 듯이 밀려오는 그리움에 헤어날 수 없어

난 정말 안되는 거니

 

이미 시작된 엇갈림 속에

다시 사랑은 멀어져가고

알면서 붙잡을 수밖에 없었던 이 마음

미안해요,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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