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poetry

술 먹게 하는 봄밤 - 권재효

loren23 2016. 4. 29. 09:18


















빌어먹을! 술이나 먹어야겠다
그렇게 서둘러 갈 양이면
화사하게 피어나지나 말 것이지
불꽃처럼 타오르지나 말 것이지

산지천 부둣가
주근깨 다닥다닥난 숏타임 그 여자처럼
이게 뭐냐
맘속 들어서자 마자
치마 내리고 넌 떠날 채비 하는구나

나풀 나풀
떠나가는 너
다시 일년 뒤를 기약하라니
난 뭐냐? 이 봄밤을 어이하란 말이냐?


음원: Soph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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