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병을 앓고 있던 카루소는 1921년 자신이 활동하던 뉴욕에서 고향인 이탈리아로 건너오게 된다. 고향에 도착한 카루소는 나폴리 만의 남쪽에 위치한 또 다른 항구도시인 쏘렌토로 가서 그 곳의 유서 깊은 호텔 Excelsior Vittoria에서 생의 마지막 몇 개월을 보낸다. 이 호텔에서 카루소가 묵었던 방에는 넓은 테라스가 있고, 그 테라스에서면 가까이 나폴리 만의 푸른 바다와 그 너머 나폴리가 보인다고 한다. 그런데 이 방이 바로 카루소와 루치오 달라를 이어주는 고리가 된다. 80년대 초 어느 날 루치오 달라는 쏘렌토에 있는 이 호텔을 방문해 카루소의 방을 둘러 보았다. 그가 방문한 시간은 밤이었는데, 달빛이 은은하게 비치는 나폴리 만의 바다를 바라보며 이 호텔에서 생의 마지막 순간을 보낸 카루소를 떠올렸고 마침 호텔 방에 있던 피아노에 앉아 거의 즉석에서 '카루소'를 작곡했다고 한다. we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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