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poetry

오랜 동거 - 김주대

loren23 2016. 7. 31. 23:02

















오랜 동거 - 김주대 눈이 너의 따스한 피부를 만진다 눈을 통해 너의 까슬까슬한 슬픔과 아득한 넓이를 감각한다 너를 본 감각들은 고스란히 몸에 쌓여 몸이 움직일 때마다 달그락거리기도 하고 출렁거리기도 한다 너를 생각한다는 것은 내가 길을 걸을 때 몸 안의 네가 소리를 내며 흔들린다는 것이다 너는 어쩔 수 없이 눈으로 들어와 갈 데 없이 내가 된 감각 습관화된 나다 이것은 집착이 아니라 몸이 이룩한 사실이다 너는 사라질 수도 떠날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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