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poetry

님을위한 행진곡

loren23 2017. 5. 18. 16:47















"이제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겠습니다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다 함께 손을 맞잡고 반주에 맞춰 힘차게 불러주시기 바랍니다."
9년 만의 제창 순서에 행사장과 주변을 가득 메운 1만여 참석자들은 망설임 없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가수 전인권, 권진원 등 기념식 공연에 참여한 모든 출연진과 1만여 참석자가 한목소리로 부른 '님을 위한 행진곡'은 일부 참석자들의 눈물과 함께 울려 퍼졌다.
3분가량 이어진 짧은 시간이었지만,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5월 유가족과 광주시민 표정에는 환희와 지난 9년에 대한 탄식이 교차했다.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은 움켜쥔 주먹을 흔들면서 불렀던 과거와 달리 올해 행사에서 옆 사람과 손을 맞잡고 흔드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차명석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님을 위한 행진곡'이 이렇게 짧게 느껴지기는 처음이었다"며 "참으로 감격스러운 날이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눈물이 났다. 굉장히, 너무 감격적이었다"라며 "진보·보수를 떠나서 이게 정상적인 나라"라고 강조했다.

1980년 5월 18일에 태어났지만 그날 아버지가 시위에 참여했다가 계엄군의 총탄을 맞고 숨진 탓에 아버지의 얼굴도 보지 못한 김소형(37) 씨는 추모글을 읽던 도중 감정에 북받친 듯 울음을 터뜨렸다.
객석에서 그 장면을 보던 문 대통령은 안경을 벗고 손수건을 꺼내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tv로 방송을 시청하던 나도 줄줄 눈물을 흘렸다.
참으로 감동스런 장면이였다.
김씨가 추모사를 마치고 무대 뒤로 퇴장하려고 하자 문 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 위로 올라갔다. 김씨는 무대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직전에야 이를 알아챘고 문 대통령은 김씨를 안으면서 격려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감동의 순간이였다.
다시 또 나는 눈물을 흘렸다

이 자리에 함께 참석했던 자유한국당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등 범보수 측 인사들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며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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