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poetry
그가 쌓아온 모든 것은 부서질 듯 위태하다 강해 보이는 그는 전혀 강하지 않다 그는 바람을 막는 비닐이 아니면 그 자신을 지탱할 수 없는지도 모른다 소유... 그는 더 많은 비닐과 계단을 원하지만 그 것이 그를 지켜줄 수 있을까. 그 녀는 자신을 찾고 있다 자신의 형태가 변해 있다고 느끼는 그녀는 자신을 모른다 사람들의 눈에 굴절된 그 녀의 껍질들 속에서 그 녀는 오늘도 자신을 찾고 있다 어지러운 형태들 속에서 과연 찾을 수 있을까 본질은 어느 곳에 있는 걸까 그는 뿌리를 찾고 있다 자신의 원형을 찾아 본능의 세계를 헤매기도 한다 역사로 돌아가기도 한다 그가 그토록 뿌리에 집착하는 것 역시 또 하나의 트라우마 그에게 필요한 것은 자유 그럼에도 그는 과거를 향해 다시 자신을 묶는다. 그녀는 날고 싶다 더 높이 날고 싶다 그 녀가 더 높이 날고 싶어하는 이유를 아무도 모른다 그 녀 자신조차도 그러나 아름다운 순간을 기억하는 그 녀는 오늘을 살지 못하는지도 모른다 날지 못한다는 걸 받아들여야하는지도. 그러나 어차피 답이 있는가 그저 자유로운 고독도 색특한 고독도 좋지 않을까 이런 고독... 아름다운 순간을 향한 고독. 그 녀는 아프도록 날갯짓을 한다 그러나 고독하지 않은 사람이 있겠는가 담배 한 개피 만큼의 고독이라도 누구나 고독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고독한 사람은 사랑에 묶여 있는지도 모른다 사랑하려 하면 더 고독해진다. 고독하려하면 어떻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