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poetry

물안개 / 류시화

loren23 2016. 7. 7. 09:16






세월이 이따금 나에게 묻는다, 사랑은 그 후 어떻게 되었느냐고... 물 안개처럼 몇 겹의 인연이라는 것도 아주 쉽게 부서지더라... 세월은 온전하게 주위의 풍경을 단단히 부여잡고 있었다, 섭섭하게도 변해 버린 것은 내 주위에 없었다. 두리번 거리는 모든것은 그대로였다, 사람들은 흘렀고 여전히 나는 그 긴 벤치에 그대로였다. 이제 세월이 나에게 묻는다 그럼 너는 무엇이 변했느냐고... ***






그리움이란, 홀로 집으로 돌아가는  어둑해진 길위에서 만나는 바람 같은거라고..
그 길 모퉁이를 돌면..
희미한 가로등 아래에서 누군가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것 같은 기대 같은거라고.. - web.


음: Giovanni Marradi-I Lov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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