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마리의 학을 접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말에 난 그 일을 열 번이나 했습니다.
아직도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고 난 열한 번째 천 마리의 학을 접기 시작합니다.
헝클어지는 머리를 쓸어 올리면 희미한 불빛 사이로 네 눈빛이
입가에 머금은 미소로 감추려 해도 아픔속에 울고 있는걸 알아
힘든 하루를 여러 날 지내왔는지 너의 야윈 얼굴이 수척해 보이고
술잔에 기대어 쓰러져 부르던 이름 그 사람을 나도 미워 했었어
흐느껴 울고 있는 작은 어깨가 너무나 안쓰러워서
너의 이별을 위로하고 있는데 왜 내가 눈물이 날까
진정 사랑하는 사람을 다른 이에게 주고 맘에 없는 축복을 한 사람도 있어
항상 곁에 있어도 널 가질 수 없는 나의 시린 사랑을 알고는 있는지
내가 흘리는 눈물의 의미를 모른체 나보다 더 슬피 우는 너
'music- poetry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홀로된다는것 (0) | 2016.02.01 |
---|---|
Goran Karan i Jacek Silski-Pokochaj mnie (0) | 2016.02.01 |
Flora Kerimova-Aldatma-Meni (0) | 2016.01.31 |
벌 / 양해승 (0) | 2016.01.31 |
최성수 / 해후 (0) | 2016.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