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poetry

금강경 독경을 듣는다.

loren23 2016. 3. 21. 22:48










오늘도 자정을 넘긴 밤이다.
봄이라곤 하지만 희미한 가로등 불빛스미는창밖은 서늘하다.
오늘밤도 잠들지 못하면 어쩌지?
그리움 인가?
이 허전은 무엇이지?
그리움이라면 상대가 누구인지,,,
기억할 수 없는 그리움도 있나?
의식하지 않으려고 하면 할수록 머릿속에서는 이때다 싶었는지
오만가지 생각들이 미친 듯이 연달아 또 꼬리를 문다.

어제밤 이시간에는 혜광스님의 금강경을 들으며
눈을 감고 잠을 청하며 억지로 몰입하려고 노력 했다.
독경 소리에 집중하면서 꿈인지 생시였는지 모르게 난 홀로 어떤 바닷가를 헤맸었다.
을황리 바닷가 선녀바위였던가?,

아니 무의도 바닷가인것도 같았고 태안의 몽산포 바닷가인것도 같고,,,


누구도 살지 않았고 아무도 만날 수 없는 바닷가였다.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간걸까?
아침에 눈을 뜨며 난 생각했다.
꿈은 반대라는데 오늘은 누가 찿아와서 내 주위가 왁자지껄 해지려나?


오늘밤 다시 나는 혜광스님의 금강경 독경 소리를 들의며 잠을 청한다.


음:Carmen Cuesta - Endless Is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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