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랜 훗날에 당신이 내 이름마저 잊어.. 낮선 사람 바라보듯 나를 대하는 그런 날이 올지라도.. 그 보다 많은 날을 나를 기억하며 살았기에 당신을 원망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또 아주 오랜 후일에 내가 당신의 이름마저 기억하지 못하여.. 당신이 홀로 가슴 태우는 날이 올지라도.. 그 보다 많은 날을 당신을 담아내며 살았기에 나를 나무라는 일은 없을 겁니다.. 아주 오랜 후일에 뉘엿뉘엿 해 넘어 가듯 초라한 나 홀로 두고. 당신이 먼저 떠나는 날이 올지라도.. 그 날까지 당신 한 사람 눈물겹도록 사랑했기에 가슴 아파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또 아주 오랜 후일에 하루하루 손목을 흔들며.. 내가 먼저 떠나야 하는 그런 날이 올지라도.. 그 날까지 나 한 사람 당신과 함께 했기에.. 나를 모질게 말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음:Quinn - Everything Fell Sil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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