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poetry

윤동주의 ' 길" 중에서...

loren23 2016. 5. 22. 10:53













한낮,
햇살 부딪치는 소리가 들릴 듯 강렬하다.
그늘을 찾아 걷고 있는데

거리의 소음속에서도 분명히 들려 오는 음악
Moody Blues 의 " Nights in White Satin" 이다.
저 노래가 지금도 흘러 나오다니.
그것도 이 밝은 대낮에,
통신사 대리점 안엔 듣는둥 마는둥 젊은 애들 두어명이 서성이며
거리를 내다 보고 있다.

그랬었다.
모든게
분명치 않고 불투명했던 젊은날
객기 부리듯 골방에 처박혀 이 노랠 수십번씩이나 들었던 기억이 난다.
해답은 찾았던가
번뇌는 흘려 보냈었나
방황은 자릴 잡았던가...

"풀 한포기 없는 이길을 걷는 것은
담 저쪽에 내가 남아 있는 까닭이고
내가 사는것은 다만
잃은 것을 찾는 까닭이다...."



*
Moody Blues 의 " Nights in White Satin" 은 누구나 알고있듯
크게 힛트한 곡 입니다.
저의 "world music"방 39번에서 바로이여 소개하겠습니다.

지금 흐르는곡은
Henrik Freischlader - The Memory Of Our Love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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