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poetry

Andre Gagnon - ondine

loren23 2016. 6. 6. 22:43















"들어봐요, 들어봐요! 부드러운 달빛에 비친 당신의 유리창에 물방울을 흩뿌려 울리게 하는 것은, 나 (물의 요정)이랍니다.

그리고 여기 무지개빛 가운을 걸친 저택의 아가씨가 발코니에 서서 별이 총총한 밤의 아름다움과 잠든 호수를 바라보고 있어요.
흐름을 헤엄치는 물방울 하나 하나가 물의 요정이고, 흐름의 하나하나가 나의 거처로 가는 오솔길이며, 그리고 나의 거처는 깊은 호수 속에 불과 흙과 공기의 세모꼴 속에 물로 만들어져 있죠.
"들어봐요! 나의 아버지는 푸른 버드나무 가지로 물가를 찰랑거리고 계시죠. 그리고 나의 자매들은 그 물거품의 팔로 물백합과 글라디올러스가 우거진 푸른 풀의 섬을 쓰다듬고, 수염을 드리우고 구부정하게 강물에서 낚시하는 버드나무를 놀려대지요"


낮은 목소리로 그녀는 나에게 애원했다.
그녀의 반지를 내 손가락에 끼고 (물의 요정)의 남편이 되어 그녀의 거처에 와서 호수의 왕이 되라고.
그래서 나는 인간 여성을 사랑하고 있다고 대답하자, 그녀는 샐쪽해져서 투정부리며 나지막하게 울고, 갑작스럽게 소리내어 웃더니 물방울이 되어 나의 푸르스름한 창문을 타고 하얗게 흘러내려서는 이내 흩어져 버렸다.


ondine(물의 요정) 신화 이야기는 많이 전해온다. ondine이라는 이름으로 오페라를 작곡,연주를 한 유명인들도 많다. 흐르는 음악을 작곡한 Andre Gagnon(앙드레 가뇽)은 1942년 캐나다에서 출생했다
피아노의 시인으로 불려지고 있는 뉴에이지뮤직 분야의 세계적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임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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