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것들은 다 산 뒤에 있다 / 김용택 누가 알랴, 사람마다 누구도 닿지 않은 고독이 있다는 것을 돌아앉은 산들은 외롭고 마주 보는 산은 흰 이마가 서럽다. 아픈 데서 피지 않은 꽃이 어디 있으랴 슬픔은 손 끝에 닿지만 고통은 천천히 꽃처럼 피어난다. 저문 산 아래 쓸쓸히 서 있는 사람아 뒤로 오는 연인이 더 다정하듯이 .. music- poetry 2016.04.19
아무 사이도 아닌 것처럼 / 양애희 아무 사이도 아닌 것처럼, 네가 나인듯 내가 너인듯한 이 인연 세월을 타고 거닐다 보면 그렇게 무심히 지낼 날 있겠지 아무 사이도 아닌 것처럼, 눈물겹도록 관심 가질 일도 없이 꽃처럼 편히 웃을 날 있겠지 아무 사이도 아닌 것처럼 바람 스친 언덕 눈 멀며 바라볼 일도 그리움 태우며 .. music- poetry 2016.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