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어느 사이에 /용혜원 내 젊음을 모두 바쳐 그대를 사랑하여도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연인들은 주위를 아랑곳하지 않고 사랑의 깃발을 휘날리기 때문입니다 젊은 날의 사랑마저 애증으로만 남는다면 우리들의 삶은 고통의 눈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처음엔 대화조차 어설프던 우리가 어느 사이에 그간 서로.. music- poetry 2016.02.01
이름을 지운다 / 허형만 수첩에서 이름을 지운다. 접니다. 안부 한 번 제대로 전하지 못한 전화번호도 함께 지운다 멀면 먼대로 가까우면 가까운대로 살아생전 한 번 더 찾아뵙지 못한 죄송한 마음으로 이름을 지운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음을 몸이 먼저 아는지 안경을 끼고도 침침해 지는데 .. music- poetry 2016.02.01
외로운 밤에는 별이 많아지는 까닭을 알겠다 / 최해혁 외로운 밤 수많은 그리움이 모여드는 창가에 별이 모여드는 까닭을 알겠다 서로를 만나지 못해 애태우다가 끝내 이름없는 자리에 뜨는 뭇별들 외로운 사람은 하늘 가까이 마음을 둔다 했지 또 하나의 이름없는 별이 그리로 올라간다 외로운 밤에는 별이 많아지는 까닭을 알겠다 music- poetry 2016.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