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poetry

이숙/슬픈 눈동자의 소녀

loren23 2016. 2. 27. 13:43










슬픈 눈동자의 소녀가 강변을 걸어가네

바람에 휘날리는 검은머리 혼자서 걸어가네

그 어느 봄날 사랑 했네

그이와 거닐던 길

찬바람 몰아치고 해 저문데

어데로 가는가

흩날리는 낙엽따라 멀리 멀리

떠나가고 싶어라

슬픈 눈동자의 소녀는

봄날을 그리면서

힌눈에 덮힌 저산을 향해 혼자서 걸어가네


***


사랑은 비극이다.

이 세상에는 아름다운 사랑보다 슬픈 사랑이 더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름다운 사랑이라고 해도 시간이 흐르면 이별의 순간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

누구나 영원히 변하지 않는 사랑을 꿈꾸지만 그런 사랑은 아주 드물다. Haru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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