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poetry

사랑하는 까닭 - 한용운

loren23 2016. 7. 2. 20:47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홍안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백발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당신을 그리워 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미소만을 사랑 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눈물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당신을 그리워 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미소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눈물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당신을 기다리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건강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죽음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


한용운 시인의 연인이 누구였을까 궁금하지 않습니까? 그 여인이 누구였던 부러워서가 아닙니다. 바로 내 연인, 당신을 이야기한것 같아섭니다. 낱말 하나하나가 바로 나를 향한 당신의 모습이여서 궁금했던것입니다.
나도 한용운 시인과 `같은까닭` 이여서 그 시인의 연인에 대해서 궁금해 하고 있는것입니다.

어제밤에는 늦도록 비가 내렸습니다. 이곳저곳 어두운 풀섶들 속에서 맹꽁이 울음소리가 굉장했습니다. 밤 늦도록 지칠줄 모르고 요란했습니다. 짝을 찿는 애끓는 세레나데 였고 굉장한 정열이였습니다. 우리는 이상한 사람을 맹꽁이로 비유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때문일까요? 아마도 그것은 얼토당치도 않는 비유 일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세레나데는 맹꽁이들도 사랑을 찿는 까닭이였습니다.






















'music- poetry ' 카테고리의 다른 글

Moonlight sonate.   (0) 2016.07.04
Tadeusz Nalepa & Breakout - Modlitwa(기도)  (0) 2016.07.03
이매창 - 취하신 님   (0) 2016.07.02
Stevie Ray Vaughan - Tin Pan Alley   (0) 2016.07.02
최영미 - 사는 이유   (0) 2016.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