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 그 쓸쓸한 자리 / 이해인 언젠가 한번은 매미처럼 앵앵 대다가 우리도 기약없는 여행길 떠나갈 것을 언젠가 한번은 굼벵이처럼 웅크리고 앉아 쨍하고 해뜰날 기다리며 살아왔거늘 그리운 것은 그리운대로 풀잎에 반짝이고 서러운 것은 서러운대로 댓잎에 서걱인다. 어제 나와 악수한 바람이 시체가 되어 돌아왔.. music- poetry 2016.08.27
Tommy Shim (심형섭)- Night Walker 서성인다 / 박노해 가을이 오면 창밖에 누군가 서성이는 것만 같다 문을 열고 나가 보면 아무도 없어 그만 방으로 돌아와 나 홀로 서성인다 가을이 오면 누군가 나를 따라 서성이는 것만 같다 책상에 앉아도 무언가 자꾸만 서성이는 것만 같아 슬며시 돌아보면 아무도 없어 그만 나도 너.. music- poetry 2016.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