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서/김정민 바닷가 모래위 즐겁던 날이 바람이 불어와 생각나게 하네 바닷가 모래 위 흩어진 날들이 파도가 밀려와 생각나게 하네 바람아 불어라 파도야 쳐라 내 마음에 아픔이 씻어지도록 끝없이 불어라 날 머물게 하렴 바닷가 모래위 젖어드는 노을이 잊혀진 날 속에 날 머물게 하네 바람아 불어.. music- poetry 2016.09.04
국수가 먹고 싶다 ― 이상국 사는 일은 밥처럼 물리지 않는 것이라지만 때로는 허름한 식당에서 어머니 같은 여자가 끓여주는 국수가 먹고 싶다 삶의 모서리에서 마음을 다치고 길거리에 나서면 고향 장거리 길로 소 팔고 돌아오듯 뒷모습이 허전한 사람들과 국수가 먹고 싶다 세상은 큰 잔칫집 같아도 어느 곳에선.. music- poetry 2016.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