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안개 / 류시화 세월이 이따금 나에게 묻는다, 사랑은 그 후 어떻게 되었느냐고... 물 안개처럼 몇 겹의 인연이라는 것도 아주 쉽게 부서지더라... 세월은 온전하게 주위의 풍경을 단단히 부여잡고 있었다, 섭섭하게도 변해 버린 것은 내 주위에 없었다. 두리번 거리는 모든것은 그대로였다, 사람들은 흘.. music- poetry 2016.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