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입술이 건네는 불협화의 언어들- 권채린(문학평론가 1), 배영옥의 첫 시집을 펼쳐 든 자들은 아마도 익숙한 언어들이 낯선 의미와 정서로 발산되는 서늘한 풍경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언표된 시어는 본래 지닌 바의 경계를 범람하거나 비껴가는 이질적 흔적을 자신 안에 아로새기고 있다. 흔적은 대부분 부재와 공백으로 처리되지만, 배영.. music- poetry 2016.05.24
한 순간 /배영옥 한순간 제 몸을 수축시켜 색이 짙어지는것 . 어느 순간 색이 진해지는 것들은 나머지 생을 , 전심전력, 순간에, 집중했다는것이다 어느지점까지 꽃은 남은 물기를 꽃잎에 모아보고, 제일 마지막 힘은 불타오르는 꽃의 둘레를 그린다 색이 진해지면서 형태를 벗어나려는 순간, 반짝 화색이.. music- poetry 2016.05.24